조별 5차전 갈라타사라이와 3-3
1승 1무 3패 승점 4로 A조 꼴찌
공중 볼 다투는 은돔벨레-맥토미니 갈라타사라이의 탕기 은돔벨레(왼쪽에서 세 번째)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 스콧 맥토미니(오른쪽에서 두 번째·39번)와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두 팀은 3-3으로 비겼다. 이스탄불=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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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자력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
맨유는 30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맨유는 3-1로 앞서다 후반 17분과 26분 연속 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승 1무 3패(승점 4)가 돼 조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한 맨유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맨유는 12월 13일 조 1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3)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고 같은 날 갈라타사라이(승점 5)-코펜하겐(덴마크·승점 5)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야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맨유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모두 14골을 허용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역대 잉글랜드 클럽 중 최다 실점이다. 1994∼1995시즌 맨유, 2019∼2020시즌 토트넘이 각각 5경기에서 11골을 허용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32개 팀 중 맨유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5경기에서 15골을 내준 앤트워프(벨기에·H조)뿐이다. 맨유가 A조 네 팀 중 가장 많은 12골을 넣고도 최하위에 처져 있는 이유다.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뮌헨은 이날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연승 행진이 17경기에서 멈췄다. 조별리그 39경기 연속 무패(35승 4무) 기록은 이어갔다.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김민재(뮌헨)는 출전하지 않았다. B조의 아스널(잉글랜드)은 랭스(프랑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승점을 12점(4승 1패)으로 늘리면서 조 1위를 확정한 아스널은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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