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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좌완투수 함덕주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트윈스 함덕주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금일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KBO 리그 소속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하려면 3개국 사무국이 맺은 협약에 따라 신분 조회 요청을 거쳐야만 해외 구단들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다. 신분 조회가 곧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영입 제의까지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주고 출신인 함덕주는 2013년 두산 베어스의 5라운드 4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해 2020년까지 두산에서 원 팀 맨으로 뛰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LG는 두산에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내주고 함덕주와 투수 채지선을 영입했다.
함덕주는 LG 이적 직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다. 첫 시즌이던 2021년 16경기 21이닝서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13경기 12⅔이닝서 평균자책점 2.13을 올렸다.
올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총 57경기 55⅔이닝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함덕주의 KBO 리그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1시즌 397경기 35승21패 49홀드 59세이브 평균자책점 3.50이 됐다.
함덕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도 팀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T 위즈와의 7전4선승제 승부서 1패 후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함덕주는 4경기 3⅓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을 선보였다.
시즌 종료 후 함덕주는 FA 자격을 얻었다. 데뷔 후 처음이며 B등급에 속했다. KBO 리그 내 타 구단이 함덕주를 영입할 경우 원소속구단인 LG에 함덕주의 직전 연도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그간 함덕주는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다. 이번 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요청이 깜짝 소식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올해 LG에선 함덕주에 앞서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먼저 미국의 관심을 받았다. KBO는 지난 14일 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요청에 '고우석은 LG 구단 소속 선수'라는 사실을 통보했다. 고우석은 미국 도전 의사를 내비쳤고 LG 구단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허락했다. 단, 적정 수준의 금액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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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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