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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장 그럴싸하게 흘러 나왔던 트레이드 파트너는 보스턴이었다. 제법 이름이 알려진 보스턴 지역 매체들을 위주로 우완 태너 하우크(27)와 1대1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하성은 2022년 부상 및 금지약물복용 징계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적어도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보스턴은 유격수 자리가 문제였다.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로 유망주들이 클 때까지 2~3년의 시간을 메워줄 선수가 없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풀타임 유격수 출전 시나리오까지 대두될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줄 여력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유혹에 흔들리지 않은 샌디에이고의 선택은 대박으로 돌아왔다.
김하성은 2023년 공수 모두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앙 내야수 중 하나로 거듭났다. 당장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도 고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하성의 계약이 2024년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잡으려면 지금 연장 계약을 하는 게 낫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면 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빵빵하게 차 오른 팀 페이롤이 문제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적당한 오퍼가 있으면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을 ‘렌탈 트레이드’가 가능한 25명의 후보 중 하나로 거론하기도 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를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얻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샌디에이고도 내년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할 팀이기 때문에 팀의 핵심 선수인 김하성을 내놓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격수 유망주인 잭슨 메릴의 자리를 만들어주기는 해야 하지만 이건 김하성과 계약 기간이 끝난 뒤 해도 늦지 않은 이야기다. 다만 확실한 것은 1년 사이 김하성의 값어치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보스턴이 유격수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태너 하우크와 내야 유망주인 닉 요크를 묶어 김하성을 영입하는 시나리오를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하우크는 같은데 여기에 요크가 추가됐다. 오히려 ‘계약상’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지난해가 더 높았다. 올해는 영입해봐야 1년 렌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유망주가 하나 더 붙은 것이다. 김하성 트레이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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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1라운드(전체 17순위) 지명을 받은 요크 또한 팀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중 하나다. 주 포지션은 2루다.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장점을 가진 선수로, 콘택트 능력과 펀치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르면 내년 후반기 메이저리그 데뷔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2025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김하성을 위해 1라운드 출신 즉시 전력감 선발 자원과 유망주를 묶어 내준다는 건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김하성도 보스턴에 가면 유격수로 뛸 수 있는 만큼 FA를 앞두고 가치 형성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리그 전체의 주목을 받는 인기팀이자 명문팀이기도 하다. 김하성 트레이드의 결말은 알 수 없지만, 이제 이처럼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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