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MLB 메이저리그

박효준, '초청 선수'로 오클랜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박효준이 초청 선수 신분으로 내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오클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함께 할 초청 선수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효준은 내야수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이번 명단에서는 외야수로 분류됐다. 캠프는 내년 2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펼쳐진다.

야탑고 출신인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2021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둥지를 옮겼다. 빅리그 데뷔 시즌 45경기서 타율 0.195(128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3경기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약 한 달 만인 12월 다시 방출 대기 조처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효준은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박효준은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그위넷 스트라이퍼스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을 만들었다.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그위넷 스트라이퍼스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효준을 포함한 선수 20명의 방출 소식을 발표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박효준은 미국 잔류와 국내 유턴의 갈림길에 섰다.

엑스포츠뉴스


다만 KBO 리그에선 당장 뛸 수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과거 무분별한 유망주의 유출을 막고자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직행한 선수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 동안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또한 박효준은 병역 의무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996년생으로 아직 젊은 편인 그는 미국에서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랜드는 올해 50승112패로 승률 0.309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박효준에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 박효준은 오클랜드의 40인 로스터엔 들지 못했지만 빅리그 캠프 명단엔 이름을 올렸다.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다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이룰 수도 있다.

CBS스포츠는 박효준에 관해 "지난해 112패를 당한 오클랜드에서 재기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면서도 "우선 2024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