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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긴 여정 마쳤다…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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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긴 여정 마쳤다…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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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19만3000명↑…고용률 62.9%·실업률 2.8%
일본·미국·네덜란드 등 글로벌 행보 지속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사력을 다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최 회장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기내 밖 풍경을 찍은 사진과 함께 “긴 여정을 마쳤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외곽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Le Palais des Congr?s d’Issy)'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엑스포 개최지 선정일까지 프랑스 파리 현장을 지킨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2019년부터 열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석학이 모여 국제 질서와 과학기술혁신, 환경 등 다양한 위기와 기회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사회 분열과 디지털 혁신 속 인류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다.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 발족한 TPD는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달 12∼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부터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을 마련하고 휴일도 없이 각국 관계자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이동한 거리는 약 70만㎞로, 지구 17바퀴에 달한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했거나 면담한 나라는 180여개국으로, 이들 국가의 고위급 인사와 개별적으로 면담한 횟수는 1100회로 추산됐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고, 매년 10월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를 올해엔 파리에서 열 정도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올인’했다.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 최 회장은 이어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119표)에 크게 뒤진 29표에 그쳐 사실상 참패하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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