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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REVIEW] '15경기 풀타임 끝' 김민재 휴식…뮌헨 코펜하겐과 0-0 무승부 이변, 17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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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쉬지 않고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혹사 우려'까지 제기됐던 김민재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끝내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코펜하겐과 홈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고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FC하이덴하임과 11라운드에 출전한 뒤 국가대표에 합류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치르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온 뒤 24시간 만에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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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TV 중계권 때문에 다른 팀보다 앞당겨진 일정을 비판하며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이제 막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왔다. 안타까운 일정이지만 이런 게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금요일 아침에 짧게 이동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지금 자신이 어디서 깨어나는지 모를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민재는 쾰른과 경기로 15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이어갔다. 소속팀에서만 1048분을 소화했는데 케인(1052분)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고 승점 12점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키커를 비롯한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코펜하겐과 경기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며, 특히 그동안 쉬지 못했던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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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이에른 뮌헨 1군에 김민재를 대신해 뛸 만한 중앙 수비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

바이에른 뮌헨 1군에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 그리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단 세 명인데 더 리흐트가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날 경기에선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가가 김민재를 대신해 우파메카노와 선발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팀 내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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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전력 우위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코펜하겐을 밀어붙였다. 전반 14분 마티아스 텔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0분 토마스 뮐러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만 원정팀 코펜하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이 마쳤을 때 바이에른 뮌헨의 볼 점유율은 52%에 불과했으며 슈팅 수도 3-2로 큰 차이가 없었다.

코펜하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습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했다. 탈압박 이후 하프라인 근처에서 빠르게 전진 패스를 주고 받은 코펜하겐의 곤살베스가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이 덜 감기면서 골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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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절실한 코펜하겐은 1골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2분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바운드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노이어 골키퍼가 막아 냈다.

후반 추가 시간 바이에른 뮌헨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두 팔을 들어올렸고 코펜하겐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쥐며 주저앉았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취소됐고 경기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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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갈라사라이와 지난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7연승과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결과로 17연승이 끊겼지만 무패 기록은 39경기로 늘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A조 팀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갈라타사리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같은 날 3-3으로 비기면서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승점 5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4점으로 뒤를 잇는다. 코펜하겐이 득실 차 -1로 갈라타사라이(-2)보다 한 골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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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경기한다.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 중 이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비긴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 2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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