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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후 윤석민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오승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했고, 류현진을 포함해 강정호 오승환 김광현은 비교적 성공적인 계약 사례로 남아있다. 가장 근래에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지난해와 올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아시아 및 한국인 야수들에 대한 평가를 뒤바꿨다.
올해도 두 명의 KBO 슈퍼스타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이정후(25키움)는 데뷔 당시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2022년 KBO리그 MVP와 최고 타자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4년 기준 5000~6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후한 대접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장 외야수 시장에서는 코디 벨린저에 이은 ‘NO.2’인 만큼 경쟁이 붙으면 더 좋은 대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정후 포스팅이 지난 24일 시작된 가운데, 28일에는 KBO리그 최고 불펜 투수 중 하나인 고우석(25LG)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낸 끝에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계약 규모를 보고 결정한다”는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가능성은 열린 셈이다. 고우석은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완전한 FA 자격을 얻는 만큼 설사 올해 실패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그 다음 주자는 누구일까. 류현진 김하성 등 선배들의 성공으로 KBO리그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은 굉장히 유연해졌다. 10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KBO리그 경기장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앉아 있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국인 선수들의 재능을 생각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아마추어 최대어였던 심준석(피츠버그), 장현석(LA 다저스)이 모두 국제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 품에 안긴 것도 이를 상징한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라면 더 좋은 대우도 가능하다.
현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이정후 고우석 이후를 지켜보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칼럼니스트 에릭 로겐하겐은 29일(한국시간) 리그에서의 평판, 그리고 자신이 스카우트들에게 직접 들은 내용을 토대로 먼 훗날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 6명을 뽑았다. 로겐하겐은 “2027년 이후 진출이 예상되는 선수”라고 했다. 강백호(kt) 김혜성(키움) 등 그보다 더 빠른 시점에 도전할 선수들보다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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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KBO리그 최고 투수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이 다소 늦어지는 건 마이너스 요소다. 하지만 건강할 때의 안우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일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안우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3~4선발을 능히 할 수 있는 능력자로 구분하고 있다. 실제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이고, 경기 운영과 발전된 커맨드가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이의리 문동주는 KBO리그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에이스들로 뽑힌다. 문동주는 시속 150㎞대 중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소속팀 한화도 체계적인 관리 속에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의리도 좌완 150㎞ 파이어볼러이며 전형적인 선발 투수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체크가 되고 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는 기본적으로 공이 빠른데, 동양권에서는 정상급 구속을 보여주는 두 선수에 시선이 모이는 건 당연하다.
김주원 김민석 김서현은 아직 KBO리그에서도 더 보여줄 것이 남은 선수지만 역시 타고난 잠재력을 인정받는다. 김주원의 경우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KBO리그 차세대 최고 유격수 후보로 뽑힌다. 김서현은 아마추어 시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모은 경력이 있고, 김민석 또한 신인 시즌이었던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이들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성장세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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