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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다승왕’ 임진희, LPGA Q시리즈 수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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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108홀 도는 ‘지옥 레이스’

상위 20위 LPGA 풀시드 부여

6일 동안 108홀. 이쯤 되면 지옥의 레이스다. 고도의 집중력이 중요한 골프에서 라운드 수가 많아질수록 체력이 고갈되면서 집중도가 급속도로 소진되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티켓이 주어지는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이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25·안강건설·사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시작하는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해 ‘수석합격’에 도전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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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크다. 임진희는 이번 Q스쿨 최종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40위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KLPGA에서 뛰면서도 랭킹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임진희의 경기력이 이미 LPGA에서도 통할 만큼 물이 올랐다는 뜻이다. 따라서 임진희가 한국여자골프 Q스쿨 수석합격의 계보를 이를지 주목된다.

임진희는 2021년 BC카드·한국경제 레이디스컵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고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나 홀로 4승을 거두며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또 상금과 대상 2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Q스쿨 수석은 1997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8년 이정은,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 등 모두 7명을 배출했다.

임진희와 함께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24), 올해 2승 포함 3승을 거둔 성유진(23), 지난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홍정민(21)도 출전해 수석 합격을 노린다.

지난해 Q스쿨은 1, 2차로 나뉘어 총 8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6라운드 단판 승부로 바뀌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종전 상위 20위에 드는 선수들은 내년 LPGA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하고, 21~45위는 2부인 엡손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투어 일부 대회를 출전하는 조건부 시드를 얻는다. 46위부터는 2부투어에 뛰어야 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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