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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상의 "고물가·고금리…내년 소매시장 1.6%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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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소매시장 성장 정체기 진입 가능성"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에 고전하는 소매유통시장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1.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내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 소매판매액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소매시장 성장률은 2021년 7.5%, 2022년 3.7%, 2023년 1∼9월 2.9%였다.

응답자의 56.8%는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소비 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26.8%)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중복응답)로도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짠소비' 확산(36.4%), 온라인쇼핑 일상화(33.2%), 수익성 악화(20.0%), 배송 전쟁(26.0%), 쿠팡 흑자 전환(16.0%),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새 단장 바람(14.14%) 등이었다.

안태희 커니코리아 부사장은 내년에 주목할만한 글로벌 유통 트렌드로 ▲ 신규 수익원 확보 및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중심 기조 강화' ▲ 온오프라인 매장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리테일미디어 플랫폼 확산' ▲ 편리한 쇼핑경험 제공 및 유통비용 감축이 가능한 '리테일테크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 경험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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