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 챙기자'는 현실론에 '병립형 권역별 비례제' 부상
이재명 대표에게 박수 보내는 의원들 |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 개편안 논의 등을 위해 29일 오후 열기로 한 의원총회를 하루 늦추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오늘 의원총회는 내일로 순연됐다. 보다 많은 의원님의 참여 속에 선거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더 충분한 시간 동안의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 문자를 발송했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 소집을 추진 중인 본회의 전 의총을 개의한 뒤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속개할 예정이다.
의총에서 원내 지도부는 여야 간 선거제 협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선거제 개편안 논의 상황 등을 보고한다. 이후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현재 당내에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그동안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되 '비례 위성정당' 창당 금지 입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으나, 최근 들어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현실론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병립형으로 회귀하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현 제도가 유지돼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원내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번지고 있다.
'병립형 회귀 및 권역별 비례제 도입'도 최근 주목받는 방안이다.
권역별 비례제의 경우 전국 비례제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 대표성을 띠게 될 뿐 아니라 지역주의가 일부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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