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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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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비티냐 공존 가능" 생애 두 번째 챔스 선발 뛸까, 프랑스 예상은 "벤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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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 첫 '별들의 전쟁' 선발로 출전할까. 만약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다면, 커리어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선발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묶인 F조는 조 추첨부터 죽음의 조로 분류됐다.

F조는 조별리그 한 바퀴를 돈 가운데 조기 16강 진출 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죽음의 조'라는 이야기처럼 승점 1점 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어떤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오를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파리 생제르맹은 F조 조별리그 4경기 동안 2승 2패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 AC밀란과 조별리그 3차전(3-0 승)에 승점 3점씩 가져왔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조별리그 2차전, 1-4 패), AC밀란 원정길(조별리그 4차전, 1-2 패)에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일정 동안 원정에서 승점을 잃었지만 홈에선 모두 이겼다. 리그에서도 2위 니스가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승점 30점 고지(9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에 있다. 11월 A매치 이후 AS모나코전 5-2 승리 상승 곡선을 이어가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점 3점 확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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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많은 현지 매체에서 예상 선발 명단이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꺼낼 거라고 점쳤다. 챔피언스리그를 주관하는 UEFA는 경기 전 예상 라인업에서 킬리앙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스리톱이 전방에 둔 포메이션을 고려하면서 이강인 대신 비티냐가 선발로 뛸 가능성을 알렸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같은 생각이었다. '레키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킬리앙 음바페-콜로 무아니-우스망 뎀벨레 전방 조합에, 비티냐-우가르테-파비앙 루이즈로 중원을 꾸릴 거라고 알렸다. 포백은 무키엘레-뤼카 에르난데스-슈크리니아르-하키미였고,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낄 가능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이강인 질문이 있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비티냐 공존을 물었다. 엔리케 감독은 "좋은 선수들은 한 팀에서 같이 뛸 수 있다. 이강인과 비티냐 같은 경우는 윙어와 미드필더가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둘은 공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에선 4-3-3 포메이션을 예상했고, 엔리케 감독에게 어떤 포지션을 쓸지 물었다. 포메이션이 알려진다면 예상 선발 라인업도 꽤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말하기 어렵다. 볼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위치는 항상 바뀐다. 전술적인 틀은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처음에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해도, 상황과 필요에 따라 3-4-3, 3-5-2로 바뀐다. 후반전엔 또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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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공개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소집 명단엔 이강인이 포함됐다. 현지 예상처럼 엔리케 감독이 비티냐를 선택한다면,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AS모나코전에서 휴식을 했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깜짝 선발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8경기 출전했다. 2019-20시즌 발렌시아 시절 H조 조별리그 4차전 릴OSC전에서 선발 출전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강인은 54분 동안 '별들의 전쟁' 무대를 선발로 누볐고, 발렌시아는 안방에서 4-1 완승을 기록했다.

이후엔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리그로 선발 출전을 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아직이다.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전 10분,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전 19분, 조별리그 4차전 AC밀란전에 30분을 뛰었다. 19분을 뛰었던 경기에선 1골을 넣으면서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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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 생각을 아직까진 알 순 없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100% 총력전이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경쟁력은 충분하다. 홈 팬들이 최고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힘든 순간이 다가올 수도 있기에 평소보다 더 뜨거운 홈 응원이 필요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조 하위라 압박감이 크고 승리가 절실한 팀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결승전처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는 선수단에게 믿음도 컸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물론 아직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 구현되진 않았다. 원하는 축구를 위해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난 파리 생제르맹을 정말 사랑한다. 선수들의 퀄리티도 높고, 내가 원하는 걸 하고픈 선수들 열망도 크다"라며 다독였다.

프랑스 레키프, 챔피언스리그 예상 라인업
골키퍼: 돈나룸마
수비수: 무키엘레, 뤼카 에르난데스, 슈크리니아르, 하키미
미드필더: 비티냐, 우가르테, 파비앙 루이스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망 뎀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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