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원 내린 1293.7원에 마감
미 신규주택 판매·제조업 지수 부진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
2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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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보다 10.1원 내린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29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6원 내린 1297.8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반께는 1290.5원까지 내렸다. 오후에는 소폭 1290원 초반대로 소폭 반등하며 1290원선이 지지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판매 지수와 제조업, 생산 등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이에 그간 유지해온 통화 긴축이 실물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대두됐다.
이로 인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2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는 1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증시가 좋아 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고, 미국 금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궤를 같이 하며 하락 압력이 컸다”며 “오늘 밤에 미국 장에서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한다면 내일 1280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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