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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MLB 메이저리그

KBO, MLB에 고우석 포스팅 신청... 미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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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포스팅 다음 날부터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세인트루이스에서 관심
한국일보

LG 고우석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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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본격적인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기간은 30일이다. 고우석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린 다음 날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고우석이 MLB 구단과 계약하면 해당 구단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일정의 이적료를 LG에 지급해야 한다.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그대로 종료, 고우석은 LG에 잔류한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오승환의 뒤를 잇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엔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부진했다. 통산 성적은 354경기 출전,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이다. 국제대회 성적 역시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에 고우석의 MLB 도전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오승환이 활약했던 세인트루이스 등 몇몇 구단은 고우석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우석과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영입을 검토한다”며 “이제 불펜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들을 불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의 미국행 여부는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터무니없는 이적료로는 고우석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MLB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엔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 LG에 준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전날 “불펜 보강으로 과소평가된 보석으로 한국의 마무리 고우석만 한 선수는 없다”며 “고우석은 이제 25세이며 3년 계약으로 2,400만 달러(약 313억 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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