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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8일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발표다. KBO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고, 16일 고우석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 차명석 LG 단장과 면담해 포스팅 여부를 논의했다. LG는 22일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하기로 했고,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선수와 최종 판단을 하기로 했다. 터무니없는 금액이면 내년에도 LG에서 뛰라는 조건부 허락이었다. 고우석은 신분조회를 기준으로 12일 만에 일사천리로 포스팅 신청까지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LG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고, 고우석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포스팅 고지는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에 앞서 일찍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외야수 이정후(25)도 포스팅 고지는 아직이기 때문. 이정후는 KBO가 지난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했는데,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이자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28일 "이정후는 12월초에 포스팅 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정후와 비교하면 영입 열기가 뜨겁진 않지만,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우석을 원할 대표적인 구단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가 꼽히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삼성)과 김광현(SSG), 다저스는 류현진(FA)과 박찬호(은퇴) 등 한국 출신 투수들을 영입해 어느 정도 재미를 봤던 팀이라 기대를 더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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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베테랑 선발투수를 FA 시장에서 수집했다. 지난 21일 136승 우완 랜스 린(36)과 1년 1000만 달러를 보장하고, 2025년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2년 2400만 달러인 계약에 합의했다. 22일에는 또 다른 베테랑 카일 깁슨(36)과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1년 보장 금액은 12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깁슨은 빅리그 통산 104승을 챙긴 우완이다. 그리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28일 소니 그레이(28)와 3년 7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5.07로 빅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6위에 머물 정도로 저조했고, 마운드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불펜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4.47로 메이저리그 전체 23위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과 2017년 2시즌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 오승환을 영입해 재미를 본 기억이 있다. 오승환은 2시즌 동안 138경기에 구원 등판해 7승, 39세이브, 139이닝,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오승환은 나이 30대 중반 베테랑일 때 빅리그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지만, 고우석은 어리기에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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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27일 고우석의 구체적인 몸값까지 예상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의 불펜 보강 카드로 고우석을 추천하면서 '강속구 우완인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지난 5시즌 동안 275⅓이닝을 던지면서 33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제 고작 25살이고, 3년 2400만 달러(약 310억원) 정도면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우석은 2017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강속구 유망주였다. 21살이었던 2019년 65경기에서 8승, 35세이브, 1홀드, 71이닝, 평균자책점 1.52로 맹활약하며 10년 이상 LG의 뒷문을 지킬 클로저로 단숨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까지 7시즌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139세이브, 6홀드, 368⅓이닝, 401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개인 커리어 하이인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다소 부진했던 올해도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펑펑 던지며 LG의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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