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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산만 판대" 뜻밖의 방어회 핫플…식당 대신 이곳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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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양준혁 대방어회'의 모습/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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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외국 수산물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겨울 방어철을 앞두고 국산 방어회만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본격적인 방어철을 앞두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업체들의 방어회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4일 기준 이마트의 전년 대비 방어 매출 신장률은 274%에 달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40%, 10% 매출이 늘었다.

본격적인 방어철이 시작되는 12월을 앞두고 방어회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다가 지난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외국산 수산물을 향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방어회 소비가 국산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 26일까지 3개월 동안 일본산 방어(활어) 수입은 655만달러에서 446만달러로 32%가량 감소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방어의 100%가 일본산이란 점을 고려하면 점차 방어회 수요가 국산으로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은 모두 국산 방어회를 취급하고 있는 데다 유통 전 단계에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자체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며 홈플러스도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모든 업체에 상품 검사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2월 오염수 방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실시 중이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방어회 관련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10kg 이상 최고급 대방어만 사용해 제작한 '양준혁 대방어회(300g)'를 수산대전 30% 할인을 적용한 2만4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1~7일에도 방어회 행사를 열고 중방어(5kg 내외)를 2만1800원에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한 바 있다.

이마트는 제휴 카드사들과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12월 중순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역시 12월 중순부터 방어회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앞서 지난 10월 26일~11월 1일 열었던 한 팩(250g)에 1만7900원짜리 방어회 행사에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가량 신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에선 온라인으로도 당일 손질한 방어회를 주문할 수 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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