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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에듀플러스]이공계 진로 특강〈4〉사이버 세상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 '인터넷' 소개…“메타버스 세상 만드는 것은 미래 세대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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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정희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전 장대중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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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

①2035년 유망 직업·의공학과 빅데이터

②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공학 시뮬레이션 세계

③위성군단을 이용한 디지털지구 만들기 대작전

④사이버 세상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 인터넷 기술

⑤멀티모달 인공지능의 대모험:세상 밖으로 나아가다!

⑥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이차전지 기술

⑦초고성능 컴퓨팅으로 풀어나가는 은하 형성의 수수께끼

⑧블랙홀을 추적하는 천문학자들

⑨대한민국 달 궤도선 '다누리'-개발과 여정

⑩핵융합과 1억도 플라즈마의 비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유지되지 위해 전기·도로·수도 등과 같은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제공돼야 합니다. 물리 세계의 인프라에 대응되는 사이버 세계 인프라가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은 물리 세계 인프라와 달리 쉽게 보이지 않아 일상의 많은 부분을 사이버 세상에 의지하고 있음에도 실체를 알기 어렵습니다.” 정희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이버 세상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 인터넷 기술' 주제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인터넷은 2차대전 후 미소냉전 시절에 소련 핵공격에서 미국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방부 과제로 개발됐다. 1969년 4개 미국 대학을 연결하는 아르파넷(ARPANET)이 인터넷 시초가 됐으며 1986년 미국과학재단이 구축한 엔에스에프넷(NSFNET)이 아르파넷을 통합해 현재 인터넷 기반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한국 인터넷 선각자 전길남 박사가 전자통신연구원 전신인 한국전자기술연구소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1982년 서울대와 TCP/IP 통신에 성공한 후 미국 NSFNET에 연결해 인터넷 역사가 시작됐다.

인터넷 기술은 크게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한 TCP/IP 기술과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드와이드웹(WWW) 기술로 구성된다. TCP/IP 기술은 인터넷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빈트 서프 주도로 개발됐다. 월드와이드웹은 영국의 팀 버너스 리에 의해 개발됐다.

소규모 네트워크로 시작했던 인터넷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하면서 TCP/IP 기술은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라는 글로벌 표준화 기관을 통해 기술이 표준화됐다. 월드와이드웹도 웹 1.0, 웹 2.0을 지나 웹 3.0 시대로 발전한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사회는 빠르게 인터넷 기반 사회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 기반의 수많은 기업이 출현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두 기업 중 상당수가 인터넷 기반 기업이다. 정부 서비스도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전자정부 선두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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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은 문제점도 존재한다. 인터넷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제3세계 문제,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인터넷 인프라의 상실, 넘쳐나는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사회 갈등 증가와 가짜 뉴스 범람, 개인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대표적다.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법적 해결책들이 지속적으로 제시된다.

주요 인터넷 리더들은 메타버스를 인터넷 미래로 본다. 인터넷은 초기 텍스트 기반에서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최종적으로는 XR 기반 몰입형 인터넷인 메타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이 메타버스로 가는 길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해결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많다. 최근 등장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과 비전프로와 같은 새로운 XR 기기가 이슈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영 책임연구원은 “인터넷은 메타버스로 진화한다”며 “메타버스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는 미래 세대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젊은이들이 K-팝이라는 글로벌 문화를 만들어 내듯, 미래 인터넷인 메타버스에서도 K-메타버스를 이끌 인재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기획:에듀플러스·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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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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