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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감격스러웠던 ‘4차 시험관→임신 성공’ 과정 떠올렸다 “기다림의 과정.. 오기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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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웤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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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황보라가 시험관 4차까지 진행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6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난저 황보라가 난자왕이 된 비결 | 오덕이 엄마 EP.1’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시험관 임신 성공 전에 촬영됐다.

앞서 지난 19일 황보라는 “아이를 가진 지 10주가 됐다”라며 “성별은 아직 모른다. 시험관을 4차까지 진행했다. 해보지 않으면 고통을 모른다”라고 임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태명은 ‘오덕이’다.

황보라는 “제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지 않나”라며 남산에 올라 운동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한 4년 만에 지금 다시 이렇게 ‘웤톸’으로 걷게 됐는데 체력이 4년 만에 훅 갔다”라고 전했다.

황보라가 “제가 이제 마흔이 넘었다”라고 하자, 제작진은 “이제 만 나이로 바뀌었다”라고 알려줬다. 하지만 황보라는 “난 그런 거 안 한다. 난 ‘찐뚱’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보라는 시험관 4차까지 진행한 과정을 들려줬다. 황보라는 “작년 결혼하기 전 9월에 산부인과를 가봤다. 의사 선생님께서 ‘잘 오셨다. 시기가 아주 적절했다’라고 하셨다. 엄마가 ‘내가 아이를 가져야 되겠다’ 하면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된다더라. 산모도 마찬가지고 예비 아빠도 3개월 전부터 술 담배 끊고 엽산 복용하고 각종 영양제를 복용해야 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결혼 준비에, 드라마에, 사람 만나는 거에 너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내 욕심대로 ‘나는 시험관을 하겠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안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될 수가 없는 몸 상태였는데 내가 간거다”라고 1차 시험관 당시를 떠올렸다.

황보라는 2차 시험관을 떠올리며 “시술 준비 과정에서 수소문을 했다. 경주에 있는 한 한의원 할아버지한테 진료 받고 한약을 먹는 사람은 다 아기가 생긴다더라. 주말 오전에만 진료하시는데 밤 12시부터 사람들이 진료를 받으려고 기다린다. 귀하게 얻은 약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산부인과에서)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한약을 끊어야 된다더라. 주사 맞기 전에 한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는데 신기하게 (난자가) 5개가 생겼다. 1개가 생겼던 게 5개 난자가 생겼는데 5개 난자로 또 배아를 시키지 않나. 그 5개 중에 하나밖에 안 살아남았다. 그걸 일단 얼려놨다.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을 찍었다며, 영화 팀과 너무 잘 맞아 배우 전석호, 이중옥, 유재명 등과 촬영 내내 술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험관을 3개월 못했다고 털어놨다.

황보라는 “얼마 전에 네 번째 시험관을 했다. 난자 2개가 나왔는데 1개가 배아가 됐다. 그래서 2차 때 채취한 1개랑 이번에 채취한 것까지 배아 2개를 자궁에 이식 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서 “거기까지 딱 1년이 걸렸다. 기운이 좋다. 지금 몸 상태도 컨디션도 너무 좋다.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엔 좀 기대를 해보고 있다”라며 금주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황보라는 “기약 없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1년 째 영양제를 복용하며 걸어가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힘든 게 기다림의 과정이었다. 작년에는 난임 지원이 안 됐는데 올해부터 정부에서 해준다.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오기도 생긴다. 시험관을 하다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쳐서 안 한다. 부부끼리 잘 살기로 했다’라고 하는데 저는 될 때까지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착상을 한 시기다. 그 아이가 무난히 제 뱃속에 잘 자라서 저에게 아기 천사가 다가오길 바란다. 미리 설레발스럽게 신랑이랑 태명을 지었다. ‘오덕이’라고 다섯 가지 덕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이길 바란다는 뜻이다”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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