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리 패시브자금 유입에 공매도 걸림돌 없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외로 ‘에코프로형제’ 영향력 확대 전망도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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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다음달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정기변경 종목이 확정된 가운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예전보다 신규 편입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피흡수합병으로 코스닥150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이 변경된다. 코스피200에는 세아베스틸지주, TCC스틸, 삼아알미늄,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 덴티움 7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코스닥150에는 에스피지,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아이센스, 보로노이, 루닛, 원텍, 프로텍, 엠로, 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17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음달 18일 피흡수합병으로 매매정지됨에 따라 제외 종목으로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이전 정기변경과 달리 신규 편입종목들이 공매도 금지로 리밸런싱(재조정) 당일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은 공매도가 허용됐던 만큼 신규 편입종목 중 일부는 패시브(지수추종)펀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더 많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예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150 정기변경일에도 제외종목은 모두 상승한 반면 편입종목 8개중 5개가 평균 -3.3% 하락했다.
다만 이번에는 공매도가 사전에 금지됐기 때문에 신규 편입종목은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KG모빌리티와 영원무역홀딩스는 상대적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적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자금 유입 강도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편출종목은 공매도 금지 직후 이미 숏커버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이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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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공매도 전면 금지로 12월 정기변경의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2021년 이후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부분 공매도가 재개됨에 따라 편입 종목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이번에는 공매도 금지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셀트리오 피흡수합병으로 시가총액 순위 3위 종목이 코스닥150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정기변경에 따라 코스닥150의 시가총액이 감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주의 코스닥150 내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30bp(1bp=0.01%포인트) 내외가 늘어나 2종목의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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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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