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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수영 국가대표 허연경(17·방산고3)가 약 두 달 만에 여자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허연경은은 25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셋째 날,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4초49의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연경은 지난 9월 26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수립한 한국기록 54초 70을 61일 만에 0.21초 단축하며 올해 여섯 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이하 AQUA)의 기준기록에는 0.24초 모자라지만,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기록보다는 빨라 추후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경기 후 허연경은 “전국체육대회 이후 휴식 없이 훈련을 이어가려니 아무래도 지쳐서 연습 때 100% 따라가지 못해 경기장 오기 직전까지 스트레스가 컸는데, 전날 예선에서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김효열 코치님이 저를 계속 믿어주셨고, 저도 ‘해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하길 잘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앞서 진행된 남자부 자유형 100m 결승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48초57로 가장 빨랐으나, 국제연맹 A 기준기록에 0.06초 모자라 황선우는 오는 27일 오후 예정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자력으로 도하행에 다시 도전한다.
황선우의 뒤를 이어 이유연(23·고양시청)이 49초34로 2위, 양재훈(25)과 김민준(19·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각각 49초38와 49초 46으로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계영 400m 단체전 전용 영자로 파견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오후 첫 경기에 나선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국제연맹(AQUA)의 A기준기록 7분53초11보다 0.27초 빠른 7분52초84로 우승하며 2019 광주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그는 2019 광주 대회 때는 자유형 1500m에만 출전했으나, 이후 2022 부다페스트와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2회 연속 자유형 800m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김우민은 전날 남자 배영 200m에서 우승한 이주호(28·서귀포시청)에 이어 도하행을 확정 지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주호, 김우민에 이어 김서영(29·경북도청)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 12초 12로 우승하며 국제연맹의 기준기록을 통과해 2017년부터 5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김서영은 “원래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세계수영선수권이 코로나19 이후 매해 열리고 있어 강행군이긴 하지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개인혼영 200m 우승자 김민석(22·부산광역시수영연맹)은 2분00초48로, 여자 자유형 800m 우승자 한다경(23·전라북도체육회)은 8분40초67로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록만 통과했다.
내년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4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파견 대상자 발탁을 위한 이번 대회는 세부종목별 우승자 중 AQUA 기준기록 통과자는 자력으로 출전이 확정되고, KSF 기록 통과자는 차기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파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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