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왕 부장과도 첫 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일 정상회담에서 거듭 천명된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확인했지만, 오염수 처리 문제 등을 놓고는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일본이 타이완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 건강 문제와 연관되고,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독자적인 오염수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데 대해 "국가 주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위와 독립성이라는 원칙이 전제가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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