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 중 23세의 팬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운데, 테일러가 직접 고인의 가족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테일러 스위프트 측은 지난주 브라질 콘서트에서 엄청난 폭염 속에 사망한 팬의 상심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스위프트의 공연을 찾은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Ana Clara Benevides, 23)라는 이름의 여성은 공연 중 기절했고 이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측되고 있다.
웨더 채널(Weather Channel)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일일 최고 기온이 화씨 103도(섭씨 39.4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열 체감 지수는 125도(섭씨 51.6도)에 달했다고.
이후 스위프트는 다음날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연기하는가 하면,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늘 밤 공연이 시작하기 전 팬 한 분을 잃었다는 사실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다. 내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어가 계속되자 일부에서는 "스위프트는 현재 상황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비판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스위프트의 한 측근은 "현재 SNS에서는 그녀와 그녀의 팀이 비극을 외면한 것처럼 비치지만, 진실은 매우 다르다"라며 "테일러와 그의 팀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유족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모두가 비극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분노한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은 무더운 공연장에 물을 반입하는 것을 금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Time For Fun(T4F)을 저격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사망 사고에 T4F의 책임론이 대두되자, 주최 측인 T4F은 "리우데자네이루 행사와 관련해 최고의 경험을 하지 못한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면서 "행사 중 사망이 보고된 것은 40년 넘게 운영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족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이 손실의 깊은 고통을 이해하고 있으며, 책임 당국의 수사 등 모두와 협력할 것이다. 또한 아직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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