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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잘 봐, 잘 자란 아역들 싸움이다"..이세영vs김유정, '계약 결혼'으로 맞짱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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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언니들의 싸움이 아닌, 잘 자란 아역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유정과 이세영이 ‘계약 결혼’ 소재를 가진 작품으로 각각 SBS와 MBC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있다. 잘 자란 아역들의 싸움에서 먼저 기세를 올릴 쪽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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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26주년’ 이세영의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1997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데뷔한 이세영은 올해로 데뷔 26주년을 맞았다. 이세영이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독특하다. 한 예능에서 이세영은 “6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했는데 내가 태어났을 때 쯤에 유괴 같은 사건 사고가 많았다. 얼굴이 좀 많이 알려지면 유괴를 당하더라도 목격자 진술 확보에 유리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한 아역배우 이세영은 잘 자라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됐다. 드라마 ‘대장금’, ‘대왕의 꿈’, ‘트로트의 연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유기’, ‘왕이 된 남자’, ‘의사요한’, ‘메모리스트’, ‘카이로스’ 등에 출연한 이세영은 지난해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시청률 여신’으로 거듭났다.

‘시청률 여신’이자 ‘사극여신’으로 손꼽히는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약 1년 만에 MBC로 돌아와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그린다.

이세영은 극 중 2023년 대한민국에 도착한 조선 유교걸이자 강태하와 계약 결혼으로 얽히는 박연우 역으로 분한다. 박연우는 첫날밤에 서방님을 잃은 것도 모자라 정체 모를 누군가에 의해 우물에 던져진 후 200년의 시간을 건너게 되는 인물이다. 이세영은 말괄량이 조선 유교걸부터 21세기 낯선 조선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당스러운 모습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타이틀롤로 나서는 이세영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좀 더 기대도 됐고, 제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 가게 됐다. 배우들과 만들어가는 과정이 설레고 흥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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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20주년’ 김유정의 ‘마이 데몬’

이세영과 동시간대에 맞붙는 김유정 또한 잘 자란 아역의 표본이나 다름없다. 2003년 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통해 광고 섭외가 들어왔고, 이를 통해 아역배우의 길로 접어든 김유정은 한효주, 문근영, 채정안, 이소연, 김하늘, 이청아, 한가인, 한지혜, 유이, 윤소희 등의 아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필모그래피만 봐도 가득하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유정은 드라마 ‘일지매’, ‘바람의 화원’, ‘선덕여왕’, ‘동이’, ‘해를 품은 달’, ‘메이퀸’, ‘황금무지개’, ‘비밀의 문’, ‘앵그리맘’, ‘구르미 그린 달빛’,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6년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했다.

김유정은 ‘홍천기’ 후 약 2년 만에 SBS로 돌아왔다. 김유정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마이 데몬’이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유정은 극 중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비주얼적으로 잘 보이는 것에 대해 고민했었다”며 “목소리 톤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도희가 어떤 규칙으로 세상을 사는지, 회사 식구들과 가족들과는 어떻게 대화하는지, 대사 연습할 때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잘 자란 아역배우의 표본으로 불리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된 이세영과 김유정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마이 데몬’도 계약 결혼을 소재로 갖고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소재가 비슷한 만큼 더 흥미로운 대진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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