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출산 후 우울증 고백 “163cm에 60kg까지.. 동료들은 예쁘고 마른데 나만 달라져”

출처 | 유튜브 ‘한그루 TV’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한그루가 근황을 전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한그루 TV’에는 ‘#3 소곤소곤 수다타임’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한그루는 “지금은 밤 10시”라며 아이들을 재우고 밀린 빨래를 정리한 후 촬영을 위해 아이들 놀이방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통 잠을 못 잔다”라며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그루는 유튜브를 혼자서 촬영하고 편집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요즘에 피곤하면서도 되게 뿌듯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몇 년 동안 보통 아이들 아침에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어린이집 친한 엄마들이랑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운동 시작하고 나서는 운동하고, 아이들 재우고 나서는 핸드폰 하고 그러다가 자고 그런 것밖에 안 했었다”라며 “요즘에는 저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니까 힘들어도 기분이 좋더라. 나름대로 열심히 유튜브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그루는 “제가 아이를 낳고 나서 2년 전까지 계속 살을 못 뺐었다. 키가 163cm인데 계속 58kg, 59kg 정도 나갔다. 계속 독박 육아를 했는데 쌍둥이고 두 명이다 보니까 살을 뺄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애들 키우는데 체력 소모도 많이 되고,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멈출 수가 없더라”라며 체중이 60kg까지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러다가 우울증이 한 번 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고, 제 주위에 계속 일을 하는 동료들을 보는데 너무 우울한 거다. 다들 예쁘고 마르고 그런데 저만 너무 달라져 있는 느낌”이라며 우울증이 심각하게 왔다고 고백했다.

한그루는 “그쯤에 인생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라며 다이어트 과정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연예인 다이어트를 찾아보며 식단을 관리했으며, 먹고 싶은 걸 참고 요거트를 먹으며 근력 운동과 PT,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매일 했다고 밝혔다.

한그루는 “운동을 많이 하고 적게 먹으니까 살이 빠지더라. 지금은 42kg을 유지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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