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용량을 줄인 편법 인상을 뜻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유통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2일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관계부처,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관계부처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공정위를 중심으로 11월 말까지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현안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영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이달 30일 정식 출범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요인이 있지만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인 대파는 정부 할인지원 등으로 소매가격이 다소 진정됐고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t도 전량 배정을 완료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는 23일부터, 애호박·오이는 30일부터 할인지원(정부 20%+민간자체할인 10~20%) 품목으로 신규 포함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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