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00.5원…2.15원 상승 출발 전망
미 신규 실업청구자 20만명, 예상치 하회
1년 기대 인플레 4.5%, 4월 이후 최고치
11월 FOMC 의사록 공개 후 달러 강세 부추겨
장중 위안화 고시 이후 변동성 확대 주시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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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5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9000명을 밑돈 수준이다.
여기에 기대 인플레이션도 소폭 올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63.8보다 낮은 것으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실업 지표 감소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전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속 연준의 긴축 의지에 힘을 싣는 재료다.
다만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10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전날 반등했던 달러화는 강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외환시장에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강하겠으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기대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그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인민은행 고시환율 발표가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위안화 환율을 고시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하며 원화도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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