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배우 장근석과 비오가 공통점으로 어색함을 풀었다. 그런 가운데 장근석이 음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2일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비오가 왜 여기서 나와? 생전 처음 보는 장근석 & 비오 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장근석은 비오가 ‘나는 장근석’ 2-3화 정도 봤다는 말에 “야 왜 불렀냐”라며 제작진을 향해 핀잔을 줬다. 실제 이날 ‘나는 장근석’ 녹화는 32화였다. 그러면서 “거봐 남자들이 안 좋아한다고 욕 하면서 안 본다고”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첫 만남인 두 사람은 어색함을 풀기 위해 먼저 술 한잔을 기울였다. 대본 없이 인터뷰가 진행됐고, 장근석은 비오의 ‘Counting Stars’를 언급하며 “가사에서 드라마가 보여지더라. 그 이야기 속에 드라마가 들어있어서 ‘어? 어린 친군데 뭔가 경험을 좀 많이 해본 것 같다’ 어떤 곳에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그런 가사들과 음악이 나오는지?”라고 물었다.
비오는 “항상 뼈대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카운티 스타’ 노래도 사실 할아버지를 요양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슬픔도 슬픔인데 좀 충격이었다. 제가 생각하는 할아버지는 튼튼하시고 그런 이미지였는데 그 모습이 저한테는 괴리감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비오의 학창 시절은 어땠을까? 비오는 “‘아 나는 래퍼가 돼야지 랩을 해야지’ 보다는 멋있어지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 그래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TV에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서”라고 회상했다. 이에 장근석은 “그때 당시에 워너비, 롤모델이 있냐”고 내심 자신을 말해주길 바랐다.
비오는 “저는 그 사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하시고 음악도 하시고”라며 장근석을 언급했다. 이에 장근석은 “요즘 친구들이 이렇게 솔직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제작진은 어색함을 풀기 위해 사진을 보고 상대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나는 장근석’의 결혼 정보 회사 편이 공개됐고, 비오가 맞추지 못하자 장근석은 정답을 말하며 “듀오를 갔었다. 나는 몇 점짜리인가 그걸 알아보려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의 선배로서 굳이 얘기하자면 꼭 성공해서 강남에 건물을 사세요. 그러면 하이패스다”라고 꿀팁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엔 나무위키를 보고 질문을 3가지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근석은 “나랑 공통점이 있다. ‘코 성형 수술 루머가 돌았으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물었다. 비오는 “제가 ‘쇼미더머니’ 디스전 때 상대방이 저를 디스하는 가사에 ‘코 실리콘을 빼라’ 이런 가사가 있었다. 안 했는데 저한테 그런 말을 해서 기정사실화가 되더라. 코 성형을 한 게”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공감한 장근석은 “비오 나이 때 코 수술을 그렇게 많이 했다고”라며 비오에게 “한 거 같냐”라고 물었다. 비오는 “코가 되게 높으시다”며 동문서답을 했고, 대답을 재촉하자 그는 “저는 잘 모른다”고 했다. 이에 장근석은 “전 안 했다”라며 다시 한 번 더 코 성형설에 대해 일축했다.
또 두 사람은 남자들의 미움과 질투를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장근석은 “무슨 억까가 있었냐”고 물었고, 비오는 “솔직히 말하면 장르 팬들한테 사랑을 많이는 못 받았다. 그 힙합 장르 팬들. 제가 왜 욕을 진짜 많이 먹었냐면 음원 사이트 같은데 음원을 올릴 때 장르를 구분하라고 한다. 근데 그건 또 제가 하는 게 아닌데 힙합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제 힙합 팬분들은 ‘니가 뭔 힙합이야’ 이렇게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장근석은 “비슷한 게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일본에서 음악을 하는지 잘 모르잖아. 일본에서 내 음악이 무슨 장르로 나오는지 아냐. K-POP으로 나온다. 근데 한국에서 내가 앨범 차트에 나오잖아? 그럼 한국에서는 J-POP으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장르를 나누고 자기의 캐릭터로 어느 한 쪽으로 밀어붙이고 그 안에 가둔다는 게 굳이 그래야 하나 싶다. 음악은 장르의 경계 없이 원래부터 우린 그렇게 배우지 않았나. 그래서 그게 좋아서 음악을 하는 거다”라며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는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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