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손흥민-이강인 얼굴에 레이저...토트넘 팬과 격렬 몸싸움, 추태부린 중국의 만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중국은 축구 실력과 함께 매너도 키워야 할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제일 걱정됐던 건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였다. 이미 한국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3개월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중국 현지 환경에 적응해보고자 중국 원정 평가전에 나선 적이 있다. 단 2경기 만에 핵심 선수인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다쳤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달 정도, 중국전에서 큰 부상을 당할 경우, 아시안컵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였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경기장에서 자주 나오지는 않았지만 몇몇 수준 낮은 중국 팬들의 행위가 논란이 됐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 초록색의 레이저가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비춰지고 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손흥민에게만 향했던 것도 아니다. 또 다른 대표팀 핵심인 이강인을 향해서도 지속적으로 레이저가 향했다. 프리킥 전담 키커인 이강인이 킥 준비 자세를 취할 때마다 레이저가 이강인의 온몸을 향했다.

홈 경기장에서 '공한증'을 극복해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몰상식한 일부 중국 팬들의 행위는 중국 축구의 현실만 제대로 보여줬을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 제어법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했던 중국이지만 손흥민은 2골 1도움으로 날아다니면서 제대로 된 '공한증'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강인 역시 중원에서 특유의 탈압박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경기 후 중국 '타이탄'의 마더싱 기자는 "점수 차는 다소 벌어졌지만 한국과 중국의 수준 차는 잘 드러났다. 선수의 능력이든, 전술적 수준이든, 심지어 다른 것이든, 한국과는 완전히 같은 수준이 아니다. 지는 것은 정상이다. 패배하지 않고 심지어 이기는 게 오히려 비정상적일 것이다"이라면서 중국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과 리듬은 중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것과 거의 같은 축구는 아니라는 느낌을 경기 내내 받았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를 절실하게 느꼈다고 언급했다.

중국 팬들의 추태는 선수들을 향한 레이저 공격만이 아니었다. 중국 응원석에서 한 팬이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자 온갖 야유가 나오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에는 경기장 보안요원들이 나서서 토트넘 유니폽을 입은 팬을 중국 팬들과 분리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 입을 팬을 강제로 끌고 나와서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기도 했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과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팬들의 행위는 영국 현지에서도 보도가 됐을 정도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한국에 3-0으로 패한 중국 팬들이 토트넘 서포터들을 표적으로 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한 영상에는 뒷면에 'Won'이라는 이름이 적힌 토트넘 등번호 7번 셔츠를 입은 한 팬이 팬 다른 관중들에 의해 자리에서 출구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에도 중국은 문제를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 일부 팬들한테서는 추악한 장면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