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와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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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멈추고 잠시 쉬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0.2%가량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0.6% 하락했다.
지난해 침체장 때 증시 바닥을 정확히 예견하고 급격한 랠리를 주장했던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사장은 이날 기술적 분석상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 돌파가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전날(20일) 4547.38로 마감했다. 야데니는 이에 대해 S&P500지수가 지난 7월31일에 기록한 올들어 최고치인 4588.96과 지난해 1월 초에 달성했던 사상최고치인 4796.56을 연결한 저항선 바로 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내가 제시한 올해 말 목표치인 4600에 약간 못 미치는 올해 고점까지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연말 목표치가 너무 보수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S&P500지수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야데니가 이처럼 낙관하는 이유는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증시의 급격한 상승은 현재 증시가 기술 발전이 주도했던 1920년대 미국의 포효하는 강세장(Roaring 20's)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
반면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세르 사장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이미 증시에 다 반영돼 있어 연착륙으로 증시가 추가 상승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 4분기 증시 랠리는 현 수준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투자은행들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올해 증시 급등세를 감안할 때 미국 증시가 내년 이후까지 박스권 횡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에 빠져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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