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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韓 위상 입증 or 인기 견제...'K팝 부문' 신설한 빌보드 속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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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빌보드 어워드'가 K팝 부문을 신선하면서 결국 주요 부문을 배제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르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3 BBMAs')가 개최됐다.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 정국와 지민, 슈가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트와이스, 블랙핑크, 피프티 피프티 등 다수의 K팝 가수가 다양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본상 퍼포머로 초청 공연을 펼쳤고, K팝 가수가 두 팀이나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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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에는 4개의 K팝 부문이 신설됐고, 정국은 솔로곡 '세븐으로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을 수상했다. 스트레이 키즈 역시 '톱 K팝 앨범'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는 뉴진스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각각 받았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가수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그럼에도 뒷맛이 씁쓸한 것은 'K팝 부문'에 한정됐다는 점이다.

정국은 솔로 앨범 '세븐'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고 13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는 등 큰 활약을 했고, 지민 역시 솔로 앨범으로 K팝 부문이 아닌 '톱 셀링 송'에 노미네이트 됐다. 국내에서도 무명이었던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라는 곡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만큼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 최종 후보로도 올랐으나 결국 주요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들은 무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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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어워드'에서 'K팝 부문'을 신설한다고 알렸을 때 K팝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만큼 다수가 고무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시작으로 K팝 가수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차트에서도 큰 활약을 했고, 이를 입증하는 지표임은 확실했다.

하지만 우려 역시 적지 않았다. K팝 가수들끼리의 경쟁이자 세계 무대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했다. 특히 이번 수상 결과를 통해 일부 우려가 한층 커졌다. 그 어느 해보다 '빌보드 어워드'에서 K팝 가수들의 이름이 많이 불렸으나 속 빈 강정은 아닌지 걱정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빌보드 어워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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