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운수 오진 날’, ‘돼지의 왕’·‘몸값’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 이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사진ㅣ티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출격을 알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제공 티빙)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숨 막히는 동행부터 아들을 죽인 자를 쫓는 황순규(이정은 분)의 처절한 추적까지 압도적인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그동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양하고 신선한 소재,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선보이며 K-콘텐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특히 지난 2022년은 ‘돼지의 왕’ ‘괴이’ ‘장미맨션’ ‘몸값’ 등의 장르물을 잇달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몸값’은 올해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얻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티브가 된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 확장된 스토리와 스케일이 더해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장르물 맛집’의 문을 연 ‘돼지의 왕’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학교 폭력의 민낯과 계급 사회의 부조리를 그리며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제 의식과 메시지에 추적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살린 각색의 힘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운수 오진 날’이 티빙 오리지널의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간다. 영화 ‘인질’을 통해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 감독의 첫 OTT 드라마 진출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연기 시너지는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스토리가 압권인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장르적 쾌감을 한층 극대화할 배우와 제작진의 ‘믿고 보는’ 조합이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한정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가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살인자와 함께 택시에 탑승한 것 같은 강렬한 사실감이 주는 체험적 서스펜스가 유니크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필감성 감독의 말처럼 이제껏 본 적 없는 살인 동행 스릴러의 탄생이 더욱 기다려진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금요일 Part1(1~6화) 전편이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