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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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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이준석 '제명' 운동 아냐...가짜뉴스 막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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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거짓말로 사회 각박"
제명 운동 원인을 '가짜뉴스'로


더팩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운동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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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운동과 관련해 "개인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막아야 한다는 뜻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 때문에 사회가 각박해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도 이 전 대표가 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저는 개인에 대해 어떤 주장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10여년간 보셨지만 사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뭐라고 하든 아무런 반응을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와) 10여년간 서로 싸운 것처럼 일부 보도들이 있는데 다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 같은 경우는 제가 유세할 때 막말했다고 도를 지나친 거짓 뉴스를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이 제명 운동의 원인을 이 전 대표가 아니라 가짜뉴스로 돌린 만큼 이 전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낮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안 의원이 유권자를 향해 "XX하고 자빠졌죠"라며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유세 도중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이렇게 욕설했다"며 "선거가 과열되면 흔히 나타나는 거라 저도 'XX하고 자빠졌죠' 이렇게 유머로 승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주장을 가짜뉴스이자 해당 행위라고 규정하며 제명 운동을 펼쳤고,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을 겨냥해 "아픈 사람과 상대하지 않는다"고 받아치며 정치권 안팎에서 이들의 '10년 악연'이 조명되기도 했다.

안 의원 '여의도 복국집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이 문제로 이미 (이 전 대표의) 인성에 대해 국민들이 다 아셨다"며 "보탤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서로 점심을 먹던 중 벽을 사이에 두고 "안철수 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 "내가 못 할 말 한 건 없지" 등의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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