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K팝 영향력…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 뉴진스·스키즈 공연→K팝 4개 부문 신설 [SS뮤직]

스트레이키즈가 1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K팝이 음악산업의 심장부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빌보드뮤직어워즈에 K팝 4개 부문이 신설된 것. 미국에서 K팝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방증한 셈이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개최된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차트에서 해당 연도에 큰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하는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올해 시상식은 모두 69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K팝 아티스트, 톱 글로벌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노래,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등 K팝 4개 부문이 신설됐다. 이는 K팝이 아시아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주류적 장르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K팝 아티스트는 총 9팀에 이르고, 스트레이 키즈와 뉴진스가 축하 공연에 참여한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측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지민은 톱 셀링 송,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노래 등 총 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같은 팀 멤버인 슈가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으며, 정국은 톱 글로벌 K팝 노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3 LoL 월드챔피언십’ 오프닝 세리머니에 참가하는 뉴진스. 사진|어도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톱 K팝 앨범에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2월 발매한 ‘큐피드’로 인기를 얻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그룹과 톱 글로벌 K팝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울러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도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후보로, 트와이스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등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톱 K팝 앨범과,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작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ODDINARY)’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달 10월 미니 7집 ‘맥시던트(MAXIDENT)’와 올해 6월 ‘★★★★★(5-STAR)’까지 세 작품 연속 ‘빌보드 200’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겹경사가 이어졌다. 두 그룹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퍼포머로 등장해 공연을 펼친다.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중 최초다.

뉴진스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던 ‘슈퍼 샤이’와 ‘오엠쥐(OMG)’를,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 1위를 찍었던 ‘특’과 정규 3집 타이틀곡 ‘락(樂)’으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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