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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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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에 증시 숨고르기… 불확실성 해소되나 속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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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4%) 하락한 2,469.85로, 코스닥 지수는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과 같이 1,296.90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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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증시가 3거래일 동안 랠리를 끝내고 하락 마감했다. 증권사는 불확실성 변수들이 안정되는 추세라면서도 속도 조절의 변수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25억원, 기관은 2409억원 팔았고 개인은 2931억원 샀다(오후 4시10분 기준).

이날 코스피에서는 운수창고 업종의 1%대 상승이 눈에 띄었는데,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항공주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내리면 항공주는 연료비 절감 등의 이유로 이익 개선 기대가 높아진다. 대한항공이 2.73%, 진에어가 4.99%, 제주항공이 10.44%, 티웨이항공이 7.34%, 에어부산이 0.82% 올랐다.

반면 이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조정받으면서 전기전자 업종도 1%대 내렸다. 삼성전자가 0.41%, SK하이닉스가 1.81% 하락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2.37%, 삼성SDI는 2.42%, 포스코퓨처엠은 2.56% 약세로 마쳤다.

NAVER와 카카오 등 인터넷주도 각각 0.49%, 1.45% 내리면서 서비스업은 1%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혼조세를 거듭하다 전 거래일과 같은 1296.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700대로 내리며 마쳤다. 외국인은 1812억원, 기관은 1211억원 팔았고 개인은 2905억원 샀다.

엔터 업종이 최근 음반 판매량 부진 등에 짓눌려 급락했다. JYP Ent.는 9.52%, 에스엠은 5.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9.01% 내렸다. 이차전지주도 하락세였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1.86% 내렸고 에코프로는 4.50% 하락했다. 엘앤에프는 3.27% 내렸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포스코DX,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3.29%, 1.48%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앞서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페드워치(Fedwatch) 기준 5월, 6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각각 65%, 89%로 레벨업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도 "이처럼 빠른 속도의 금리 하락이 계속될 수는 없다"며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차 감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음 주 이어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 FOMC 회의록 공개 등이 연준 관련 이벤트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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