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국방과학연구소(ADD) 업무협약
"저궤도 위성, 유사시 활용도 높고 미래 산업적 가치 큰 자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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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연구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6G(6세대) 위성통신 기술 선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위성통신 기술은 미래 국방 통신이나 재난재해와 같은 공공서비스는 물론 도심교통항공(UAM), 비행기 내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17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ADD와 위성통신 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IT(정보기술)와 국방기술 융합을 통한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R&D 정보 교환 △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우주기술 분야 협력 등에 나선다.
특히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기 위한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협력을 늘린다. 또 지구로부터 약 500㎞ 내외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협력도 본격 추진한다. 우리나라 민군을 대표하는 기관이 힘을 합치면서 향후 위성통신 기술 제고가 기대된다.
ADD는 국내 유일 국방 R&D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이다. 1970년 설립한 후 50여년간 지대지 미사일 '백곰'과 '현무', 소형잠수함 돌고래 '진수', 중어뢰 백상어, K-9 자주포 등을 개발했다.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은 ADD 기술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ETRI는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인력·예산 규모가 가장 큰 연구기관이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 기관으로 1976년 설립 이래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전전자교환기), 반도체 강국 신화를 만든 디램(DRAM) 반도체,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등을 만들었다.
박종승 ADD 소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국방 분야와 국가 우주개발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ADD에서는 초소형 위성, 한국형 저궤도 전술 위성군 등 국방 우주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중으로 이번 민·군 협력을 통해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방·안보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6G 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통합되는 서비스로 차츰 커지면서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유사시에는 저궤도 위성의 활용성이 더욱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국방을 선도하는 ADD와 기술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위성통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상은 물론 항공기, 해상선박 등에서 6G(6세대) 위성통신이 활용될 수 있다. / 사진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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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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