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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신흥 스포츠 메카로 떠올라, MLB 오클랜드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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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승인했다. 사진은 지난 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존 미들턴 구단주와 대화는 맨프레드(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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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에이스 마저’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7일(한국 시간) 프랜차이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이전 여부는 구단주들의 승인 사항이다. 30명의 구단주들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구단 이전은 75%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클랜드 팬들에게 끔찍한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프랜차이즈 이전을 피하기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책은 항상 가지고 있다. 오클랜드 이전의 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클랜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확신하다. 우리는 라스베이거스에 있기를 고대하고 메이저리그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최근 관중 동원 최하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관중 100만 명 이하다. 오클랜드 구단은 인근 샌호세에 새로운 구장 계획을 세웠으나 주민들의 세금 증세 부담에 부딪혀 무산돼 라스베이거스 이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카지노와 환락의 도시로 알려진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붐업되는 곳이다. MLB보다 규모와 인기에서 월등한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2020년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했다.

프로 프랜차이즈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구장이다. 레이더스 이전에도 라스베이거스는 타운타운내에 65,000명을 수용하는 앨레자이언츠 스타디움을 건설했다. 공사비만 19억달러가 투자됐다.

이번 MLB 애슬레틱스의 이전도 구장 건설 여부가 열쇠였다.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 구장 합의에 도달해 이전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네바다주 의회와 주지사는 프랜차이즈 이전에 15억 달러 규모의 경기장에 최대 3억8000만 달러의 공공 재정을 승인했다. 3만 명 수용의 구장 건설 예정이다.

애슬레틱스와 오클랜드 콜로세움의 계약은 2024시즌 후로 종료된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구장 건설은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애슬레틱스는 원래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출범했다. 1954년까지 필라델피아에 근거지를 둔 뒤 1955년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로 이전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1967년까지 홈으로 사용한 뒤 1968년에 오클랜드로 옮겼다. 애슬레틱스는 통산 9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에서 5회, 오클랜드에서 4회다. 마지막 우승은 198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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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팬들이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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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업의 라스베이거스는 신흥 스포츠 메카로 떠올랐다. NHL 베거스 골든나이츠는 2017년 창단돼 지난 시즌 스탠리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라스베이거스에는 NFL 레이더스, MLB 애슬레틱스, NHL 골든나이츠 등 메이저 3대 종목이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다.

1997년에 창단된 여자 농구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스는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최강팀이다. 현재 KB 스타즈의 슈퍼스타 센터 박지수도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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