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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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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마친 KBL, 지난 시즌 대비 입장 수익 26% 증가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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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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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프로농구가 지난달 개막해 정규리그 1라운드를 끝낸 가운데, 지난 시즌과 비교해 12% 이상의 관중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으로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KBL은 16일 "1라운드를 마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 시즌 대비 12%, 입장 수익은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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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개막한 KBL은 1라운드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1만 165명의 관중이 찾았다. 경기당 평균 2448명으로, 지난 시즌 2187명보다 1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1라운드 입장수익은 약 13억 7500만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26% 증가했다. KBL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 입장 수익인 8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개막 주간 평균 5073명은 2017-2018시즌 5105명 이후 6년 만의 최다를 기록했고,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KCC 이지스의 홈 개막전에는 무려 8780명이 입장해 KBL 역대 개막주간 한 경기 최다 관중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생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도 시즌 초반 관중 증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소노는 평균 3331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부산 KCC와 서울 SK 나이츠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KBL은 "2라운드에는 허훈, 송교창, 김낙현, 안영준 등 군 제대 선수들이 복귀한다. 또한 1라운드에 한 경기 밖에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 KCC와 SK의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준다면 프로농구 흥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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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의 시선 속 막을 올린 프로농구였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1.5군으로 나선 일본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결과 8강 직행이 무산됐고, 최종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과의 7~8위전 리턴 매치에서 이겨 마지막 자존심은 살렸지만, 7위는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대 최저 순위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에도 많은 관중들이 농구장을 찾고 있다. 이미 컵대회에서부터 조짐이 있었다. 지난 10월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는 역대 컵대회 최다 관중인 2166명이 운집한 바 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CC 전창진 감독은 "농구 열기는 상당히 올라온 것 같다. 연습경기, 컵대회 등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면서 "여기 있는 선수들과 감독들이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면 새로운 농구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구단에서 좋은 마케팅을 통해 팬들이 체육관에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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