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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쟁 중인 이스라엘, 유로 예선 '중립국 경기'…스위스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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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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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스위스를 상대로 치른 유로 2024 '중립국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헝가리 펠츠수트의 판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I조 8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 경기는 이스라엘 홈경기이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립국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은 헝가리로 경기 장소를 정했고, 양 팀의 대결은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를 경계하는 헝가리 군경의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3천500석 규모의 작은 경기장인 판초 아레나는 친이스라엘 성향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별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주민은 "마을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 대해 검문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는 19일 루마니아를 상대로 치르는 유로 예선 9차전도 같은 곳에서 중립국 홈 경기로 치릅니다.

22일 최종 10차전은 예정대로 안도라 원정으로 열립니다.

스위스는 이 경기 무승부로 조 선두(승점 16)를 지켰고, 이스라엘은 3위(승점 12)에 자리했습니다.

스위스는 조 1, 2위에 주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2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유로 2024 플레이오프(PO)진출권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유로 본선에는 10개 조로 나눠 치르는 예선의 각 조 2위 팀까지 직행하고,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팀 중 UNL에서 성적이 좋은 팀들은 PO를 통해 유로 본선 진출을 노립니다.

선제골은 스위스가 뽑았습니다.

전반 36분 에디밀송 페르난드스의 대각선 크로스에 이은 루벤 바르가스의 헤더로 이스라엘 골망을 갈랐습니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후반 43분에야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위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골대 앞으로 흐르자 공격수 숀 와이즈만이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스위스는 후반 49분 선제골을 도운 페르난드스가 거친 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점 1을 챙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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