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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처남과 매제가 나란히 미국에 진출하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15일) '해당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신분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정후의 경우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고 고우석도 당장 미국 진출 시도를 위해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지만, 빅리그 진출의 꿈은 분명 품고 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하면서 둘의 처남과 매제 사이가 됐고, 가족이 된 두 선수가 나란히 MLB 신분조회를 요청 받으면서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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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넥센 히어로즈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리그 7시즌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고, 타격 5관왕 MVP를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KBO 대표 타자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이정후는 7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86경기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타율 0.318을 기록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회복을 한 이정후는 홍원기 감독의 배려로 마지막 홈경기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한 타석과 1이닝 수비를 소화했고, 키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후를 향한 빅리그의 관심은 이미 뜨겁다. 지난 1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입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꼽으며 4년 총액 5600만 달러(약 739억원)라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예상했다.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야수 부문 상위 12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소개하면서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가장 재능있는 한국인 야수다.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로, KBO리그에서 뛸 때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았으며 발목 부상에도 외야 수비를 잘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2024시즌의 신인상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을 지닌 빠른 중견수로, KBO리그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남겼다"고 소개하며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만 한다면 충분히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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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후의 절친한 친구이자 처남인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은 2017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해 7시즌 354경기에 등판, 368⅓이닝을 소화해 139세이브, 6홀드, 19승2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44경기 44이닝을 소화, 15세이브, 3승8패, 평균자책점 3.68로 그리 좋은 시즌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잇따른 부상에도 몸과 마음의 한계를 이겨내고 팀을, 그리고 나라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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