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서울시장과 회의에서 5~6년 유예기간 담는 게 좋겠단 얘기 나와"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이 15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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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현재 추진 중인 김포-서울 편입 특별법에 농어촌 전형 폐지를 유예하는 조항을 담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서울 편입 특별법에 농어촌 전형 폐지를 유예하는 내용이 담기는지' 묻는 질문에 "5~6년 정도를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특별법에 담는 게 좋겠다는 것이 서울시장과의 회의를 통해 나온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유예기간을 어느 정도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유예기간을 1년으로 하느냐 아니면 5년 또는 6년으로 하느냐에 대해 충분히 해당 지자체와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높게 나왔다'는 지적에는 "여론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어제 저녁에 받은 자료다. 똑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했는데 하남 같은 경우 3005명 샘플링 했을 때 하남시 편입에 찬성이 35% 정도 나왔는데 어제 701개 (샘플링)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는데 50%가 넘게 나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메가시티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고자 하느냐는 부분이 좀 더 설명이 된다면 찬성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법 발의에 대해 "결코 서두를 생각은 없다. 내일 당대표와 회동을 통해서 특별법의 속도를 어느 정도로 높일 것인가 그 고민을 내일 할 예정"이라며 "또한 이것을 건건이 할건지 아니면 모아서 할건지, 또 지방도시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는 어떤 방향으로 잡을건지를 종합적으로 고민하면서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오 시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오 시장 면담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13일 백경현 구리시장과의 만남에 이은 메가시티 관련 세 번째 회동이다.
특위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에게 이번 주 중 특별법 발의를 예고하며 서울시도 관심을 갖고 당과 논의해줄 것을 촉구했고, 이에 오 시장은 특별법에 통합 효과와 영향을 고려해 공통적인 큰 틀의 원칙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이 원하는 바가 충분히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오후 서울 편입을 희망한 경기 구리시 현장도 방문한다. 국민의힘 소속인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2일 김포시에 이어 두번째로 구리시의 서울 편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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