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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34만6000명↑...증가폭 석달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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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M+에서 열린 '2023 제2회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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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약 34만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다만 고용의 허리 격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또 20대와 40대 취업자 수 감소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4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둔화했다가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까지 늘었다.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4000명, 3.7%)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만6000명, 5.9%) △정보통신업(7만5000명, 7.6%) 등에서는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7만7000명, -1.7%) △교육서비스업(-4만4000명, -2.3%) △부동산업(-2만6000명, -4.8%)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2개월, 16개월 연속 줄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전년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0.6%p 상승한 63.3%를 보였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다.

한편 청년층(15∼29세) 고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8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46.4%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6000명(-9.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1%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2000명이다. 전년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하며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월 고용은 돌봄 수요 증가와 일상 회복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취업자 증가폭이 9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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