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달리다 직전 대회 빠져 역전
내일 시즌 마지막 대회서 맞대결
티띠꾼보다 1타만 적어도 뒤집어
김효주(사진)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최저 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노린다. 베어트로피는 한 시즌 70라운드 이상 출전한 선수 중 평균 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김효주는 지난달 어센던트 LPGA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톱10에만 9차례 들었다.
김효주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는 시즌 전체 성적에 따른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한다. 김효주는 CME 글로브 포인트(2355점) 4위다.
김효주는 2015년 LPGA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최저 타수상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효주의 평균 타수는 14일 현재 69.689타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69.676타)에게 0.013타 뒤진 2위다. 이번 시즌 중반부터 이 부문 1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3일 끝난 안니카 드리븐 대회에 불참하면서 티띠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효주가 다시 티띠꾼을 앞서려면 1타 이상 적은 기록으로 이번 대회를 마쳐야 한다.
2003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그동안 6명의 한국 선수가 베어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의 고진영이 마지막 수상자다. 평균 타수 69.955타인 고진영은 이 부문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스코어에 따라 개인 두 번째 최저 타수상 타이틀을 차지할 수도 있다. 고진영은 CME 글로브 포인트(1970점) 5위다.
시즌 상금 6위(204만8856달러)인 김효주는 상금왕 가능성도 남아 있다.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릴리아 부(미국·325만2303달러)와는 120만3447달러 차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55만 달러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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