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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로운차학연, 이젠 이름 앞에 '아이돌' 떼주세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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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이젠 배우라 불러주세요.

아이돌 출신 연기자 스타들이 배우로서 제 2막을 준비 중이다.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 팀을 떠나거나 팀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고 있다. 일찌감치 배우로 자리 잡아서 활동을 펼치는 이들에게 팬들의 응원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 ‘연기돌’은 이제 더이상 부업이 아니다. 감초 역할 이상,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물론 드라마에서는 꼭 한 두명씩 작품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또래 배우들 중에서도 크게 주목받으며 가수 활동 때보다 더 주목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본업을 뛰어넘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무대가 아닌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옮기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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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F9 출신인 로운은 요즘 또래들 중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연기자 중 한 명이다. 조연으로 시작해 이젠 연달아 작품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로운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맡은 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내일’, ‘이 연애는 불가항력’, ‘혼례대첩’까지 연기자로 쉼 없이 활동해왔다.

로운은 기대 이상의 안정된 연기력과 연기자로서 스타성을 인정받아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만큼 SF9 활동을 끝내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운은 지난 9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시점을 맞아 SF9 탈퇴를 선언했다. FNC 측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팀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본업을 연기로 옮긴 로운이었다.

로운 뿐만 아니라 앞서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과 프로미스나인의 장규리로 아이돌 생활을 끝내로 연기로 완전 전향했다. 지난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11년 동안 함께 활동해왔고, 지난 해 8월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손나은은 에이핑크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는데,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넬라와 네 명의 기사’,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대행사’, 영화 ‘여곡성’ 등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실력을 발휘해온 만큼, 에이핑크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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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를 통해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던 장규리도 지난 해 팀 활동을 끝냈다. 프로미스나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장규리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치얼업’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공식적으로 탈퇴는 아니지만 팀 활동에 쉼표를 찍은 경우도 있다. 그룹 빅스의 멤버 엔(차학연)은 최근 컴백을 앞두고 그룹 활동 불참을 선언했다. 빅스는 오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컨티넘(CONTINUUM)’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 차학연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 중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앞서 차학연의 소속사 51K 측은 “빅스의 앨범 제작 일정과 드라마 촬영 및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스케줄이 맞물리게 되어, 빅스 멤버들과 신중한 논의 끝에 이번 앨범 녹음과 활동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양해를 부탁했다. 공식적으로 팀 활동 불참을 선언하면서 일부 팬들이 아쉬워하거나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차학연이 빅스의 리더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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