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3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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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원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4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0.38로 한 달 전(139.71)보다 0.5%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가격이 하락전환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실제 10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89.75달러로 9월(93.25달러)보다 3.8%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같은기간 1329.47원에서 1350.69원으로 1.6% 상승했다.
다만 10월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0.2% 내려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를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암모니아(22.3%) △프로판가스(10.8%) △유연탄(5.9%) 등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 전월(119.62)보다 0.5% 올랐다.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물가 반등세가 확연했다. 실제 10월 플래시메모리와 디램 수출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13.5%, 9.9%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각각 26.7%, 29.4% 낮은 수준이다.
한편 아직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따른 수출입물가 영향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당시에는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현재는 전월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10월) 수출입 물가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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