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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송영길 "조국·이준석과 연대 가능성 有"…비례정당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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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전국구용 신당 만들어진다, 고민 중"

"이준석신당·조국 등과 反윤 연대 하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 나갈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공천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반대하는 비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더 높게 언급한 것이다.

이데일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송 전 대표는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도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했다. 새롭게 차려질 비례정당에 합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고 저 역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하겠다”면서 “제 개인의 당이 아니라 47석 비례대표 내 개혁적이고 검찰독재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나 다를 게 없다라는 지적에 송 전 대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한미FTA를 놓고 진보 진영이 분열했고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에서조차 의견이 달랐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저의 독자적인 철학적 노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정책개혁특위에서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이준석 신당과 연대하고 조국 전 장관도 함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는가”라면서 “그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향해 말했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 전 대표는 지난주 조계사에서 열었던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가리켜 “건방지다, 검찰 선배를 능멸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감정적이고 증오 섞인 발언으로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송 전 대표는 “일국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너무나 가볍고, 정치적 사안에 대해 대거리를 하고 논평을 하는 게 너무나 유치해서 지적한 말”이라면서 “분노의 표시였다는 것을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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