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갤럭시 휴대전화 사용자임을 인증했다.
13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41세 임천웅 씨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호텔에 이기심 가득한 손님들이 많이 온다. 서로 충돌하지 않기 위해 30가지 금지 조항을 만들었다. 그런데도 지속적으로 찾아와서 다른 방법이 있을까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문신, 취객 금지에 대해 "소주만 금지하고 있다. 막을 수는 없는데 양심껏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무원은 내로남불이 강하다며 출입 금지됐다. 후드티 금지에 대해서는 "여름에 후드티를 입는 건 이해할 수 없지 않냐. 33도, 35도인데"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자기 마음 아니냐. 호텔에서 사람들 옷 입는 것까지 간섭하냐, 학교도 이렇지 않을것 같다"라며 혀를 내밀었다.
장, 고, 소, 조, 유, 주, 신, 허, 최, 서, 이 씨 성을 가진 이들도 금지됐다. 서장훈은 "나도 못 가는 것이냐"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그 외에 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김 씨는 된다. 자존심 상한다"라며 농담했다. 사연자는 "김 씨도 사실은 안 된다. 자세히 보면 본관이 있다. 경주와 김해는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금팔찌, 금목걸이, 렌즈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폭 흉내를 내야 한다고 해야 하나,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이다. 숙박업소에 오는 분들에 한정하자면 90% 이상이 그렇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사연자는 "아이폰 사용자는 과시하고 싶어해서 안 된다. 갤럭시는 된다"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이건 잘했다. 그건 나도 동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외에도 트럭 운전자는 '험한 성격' 때문에, 슬리퍼는 '데이트에 성의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한다. 왼손잡이는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 출입이 금지됐다.
이수근은 "너무 가고 싶다. 난 다 걸린다. 안 걸리는 게 아이폰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인천과 일산에서 숙박업소를 운영 중이며 한달 매출이 7000만원에서 9000만원 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이 규정을 소신껏 지키기 위해 한 달에 2000만원 씩 손해 본다. 취소는 한 달에 200건 정도 된다. 이력이 안 남는 방문자를 포함하면 더 많다"라고 했다.
이어 "하루에 경찰이 세 번씩 출동하는 게 일주일 연속일 때도 있다. 시비를 거는 분들이 가끔 있다. 출입 불가라고 하지는 않는다. 90%가 계속 이용 중인데 그 중에서 흡연하거나 규정을 안 지키는 분들에 한해서 그때 나오는 게 이 내용이다. 욕 대신 명분을 삼고자 해서 하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사연자는 "남자 둘이 술을 마시는 건 자유인데 TV에 물건을 던지고 유리가 깨졌다. 그런 게 3번 정도 있었다. 새벽 3시까지 체크인이 가능한데 3시 5분인가 10분쯤 왔다. 정중하게 환불을 해줄 테니 다른 호텔을 이용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큰 소리를 낸 사람이 문신과 취한 사람이었다.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다음날 오전에 자기가 신고했다. 우리가 예약하고 환불 안 해줬다고 하더라"며 토로했다.
보살들이 "문신한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 않냐"라고 반기를 들자 "통계적인 거다. 과시를 하고 싶어하는 MZ들이 많이 온다"라고 말했다.
형이 하던 사업을 물려받았다는 사연자는 "형님이 5년째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1년 됐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에 저녁에 통화했다. 그게 유언이 된 거다. 그렇게 괴로울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 빚도 상속돼야 한다. 60억 정도의 부채가 있는 상황에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유지를 잘 받아 호텔을 운영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몇몇 사건 때문에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영업은 자기 마음이지만 네 삶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무조건 이렇게 하다 보면 원치 않는 실수를 할 수 있고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편견 때문에 고립된 삶을 살 수 있다. 조금 마음을 열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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