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장 아들' 수행직원 인선에 "출마 고려한 것 아냐"
당사로 향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던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혁신위원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 위원장은 취임 이후 혁신위 회의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며 "본인은 출마할 뜻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취임 전날인 지난달 22일에도 서대문구 지역 행사에 참석했던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출마하라고 부추겨서 한두 차례 행사에 참석했던 것 같다"며 "혁신위원장을 맡은 뒤로는 출마 생각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전했다.
1991년부터 32년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인 위원장은 그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속한 서울 서대문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국민의힘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은 공석으로,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인 위원장은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내년 서대문 지역 총선 출마 질문에 "아니다. 다 내려놨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론 유혹은 받았다.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정치적 혁신을 위해 일평생에 이만큼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인 위원장의 수행을 전담하는 담당자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 구청장은 작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이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인 위원장의 출마를 고려한 인선은 전혀 아니고, 평소 교류해온 인사로 안다"고 설명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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