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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대통령이 '총선 중책' 부탁해도 안해…인요한, 안내 방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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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후 나서고 있다.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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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총선 관련 중책'을 부탁하더라도 맡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을 내세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향해서도 "뭘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그걸 믿겠냐. 첫째로 (저 스스로) 믿질 않는다"며 "제가 뭐를 하겠다고 한 다음 날 바로 뒤통수치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누가 믿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총선 중책'을 부탁한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신뢰가 없는 장본인"이라며 "신뢰가 없음의 대표적이고 장본인인 분인데 그분이 뭘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에 대한 신뢰 이런 것보다도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대선 때 0.7% 차이로 이겼다 했지만 지지했던 분들 중에 이탈하셨던 분들 다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이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선 "뭘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하나회 척결에 비교했지만 하나회 척결같이 할 거면 '내일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돼야 되는 건데, 지금 안내방송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진영정치를 깨는 제3당을 해 보고 싶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맞는 말 같으면서도 굉장히 거창하고 상투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3당 하겠다는 사람들이 했던 똑같은 말 아니냐"며 "나는 어디 흡수될 당을 하는 게 아니라 길게 갈 수 있는 새로운 당, 그 목표보다 중요한 건 디테일이다. 저도 '국민의당 투(2)'나 열린민주당 같은 걸 하기는 싫다. 그걸 넘어설 수 있는 뭔가를 할 수 있느냐는 역량이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금 한 58~59%쯤 됐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날인 12월 27일쯤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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