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해란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회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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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K-슈퍼루키’가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있는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1보기 1개를 바꿔 5타를 더 줄여 9언더파 271타를 적은 경쟁자 그레이스 김(미국)을 제치고 2023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14번째 한국인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로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가운데) 인뤄닝(왼쪽), 유해란, 릴리아 부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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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매우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 미국에 진출하면서 4세에 해당하는 영어반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올 한해를 돌아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유해란은 아마추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따내 자연스럽게 프로에 데뷔한 그는 KLPGA투어 루키 시즌이던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달성과 상금 2위에 올라 신인왕을 따냈다.
유해란이 신중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 | LPGA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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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에서 5승을 수확한 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수석으로 미국무대에 입성했다. LPGA투어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하며 ‘글로벌 슈퍼루키’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첫 대회였던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로 출발한 그는 다섯 번의 톱10 진입 끝에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미국진출 후 첫 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한 순간이기도 했다.
LPGA투어 첫해 상금 150만 달러를 돌파(150만5635달러·15위)했고, 그린적중률 2위(75.72%) 최다버디 3위(314개) 평균타수 19위(70.42타) 등 고르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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