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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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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5개월 앞두고 뜨거운 포항남구·울릉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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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계열 전통적 우위…김병욱 의원 재선 도전 예정

문충운 이병훈 이상휘 최용규 최병욱 도전…민주당선 김상헌 유성찬 거론

연합뉴스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촬영 진성철]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개월 앞둔 가운데 경북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이 선거구에서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인 김병욱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포항고와 경북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김 의원은 현역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대구·경북 물갈이설이 나돌고 김 의원의 지역구 활동이 적은 데다가 워낙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한 점이 변수다.

그런 만큼 기존 조직을 바탕으로 세력 굳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공천을 따내기 위해 여러 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활동에 나서고 있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병훈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상휘 세명대 교수, 최용규 변호사,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최용규 변호사는 가장 먼저 지난 10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울릉에서 태어난 그는 포항 대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 39회로 합격해 검사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대구고검 부장검사로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수개월 전부터 포항에서 활동하며 외연을 넓혀온 최 변호사는 "통합의 리더십, 강한 추진력으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포항해양과학고(옛 포항수산고), 용인대를 졸업한 그는 동방그룹에서 근무하다가 이명박 대통령 시절 춘추관장과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위덕대 부총장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항만하역노동자로 출발해 대통령실 요직까지 지낸 만큼 다양한 경험을 내세워 수개월 전부터 포항 곳곳을 누비며 자신을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출마 예정자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8회 지방선거 때 포항시장에도 도전한 바 있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은 자신이 평소 연구해온 내용이나 정책을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포항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영동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신상선 대표와 연세대 화학과 BK21 교수를 지낸 경제전문가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년을 약 10년 남겨두고 지난달 퇴직해 사실상 총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알린 뒤 포항지역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10일까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이병훈 전 행정관은 곧바로 포항으로 와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중, 오천고, 단국대를 졸업한 그는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4년부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직자로 입문해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장실 및 윤석열 후보 청년정무특보를 지냈다.

그는 "아버지가 포항 철강 공장의 근로자로 근무했고 초·중·고교를 모두 포항 남구에서 다녔다"며 "보수정치를 혁신하고 아버지와 같은 공장 근로자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등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헌 포항 남구·울릉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이 출마 예정자로 오르내린다.

김상헌 위원장은 대동고와 단국대를 졸업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됐지만 지난해 선거에서는 떨어졌다.

유성찬 소장은 포항고와 고려대를 졸업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포항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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