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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프로듀스 101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수민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토익 975점으로 대학 입학...K팝스타 노래, 춤, 몸매 최강자 뜻밖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수민은 "평범하게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됐다. 이전 소속사에서 나오고 토익 공부를 해 어학 특기자로 학교에 들어갔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또 "피킹은 만점, 리딩과 라이팅은 970점 정도다. 편입을 동덕여대로 했다. 전공은 국제경영학과다. 너무 예술쪽만 고집하지 말고 제2의 직업을 갖더라도 좀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갖고 싶었다"라며 대학에 들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역에 위치한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 일을 했었다는 이수민. 그는 "손재주가 없다. 옷을 예쁘게 개야하는데, 그게 안 되더라.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 '아 돈 버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민은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데뷔 하지는 못했다. 이에 "속상하긴 했다. 항상 저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면 뭔가 뺏기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안 좋은 버릇이 생긴게 오히려 너무 기대를 하면, 간절해지면 오히려 일이 안 풀리니까 일부러 '뭐 되겠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니까 제자신도 우울해졌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습생 생활을 끝내니 후련하더라. 너무 힘들었고 '좀 지쳐' 이게 아니라 그냥 삶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 같았다. 그만두고나니 노래도 못듣겠고 TV도 못보겠더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많이 우울했고, 살고 싶지가 않더라. 가족들도 불안해 해서 제가 운동하러 나간다 하면 따라 나오시고"라고 했다. 이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삶의 태도에 변화를 줬다고. 이수민은 "엄마가 '토익 공부해서 대학 가' 했는데 저는 못갈 줄 알았다. 가게 되니까 그때가 좀 바닥났던 자신감이 살아난 느낌이다. 노래 춤 말고도 할 수 있는게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습생 안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 제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알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수민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연습생 생활 오래하면서 많이 갇히고 어두워졌는데 옛날에는 밝고 긍정적이었다. '짧게 나오더라도 기억에 남는 배우'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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